꾸준히 비주얼스튜디오코드를 사용해 온 개발자라면 최근에 프로그램 시작 시 매우 무거워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제법 한참을 기다려야 시작 화면을 볼 수 있다. 분명 처음부터 이렇게 느림보는 아니었다. 게다가 업데이트가 눈에 띄게 잦아졌다.
왜 그럴까? 물론 예상되는 이유는 있었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고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그래서 모르고 지나갔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웹 개발자로서 한 때 익스플로러 때문에 개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MS는 밉상이었던 기억이 있고 지금도 그 때보다는 덜하지만 더러 들려오는 소식을 접하면서 여전히 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가지고 있지 않다.
그나마 조금 누그러진 이유는 비주얼스튜디오코드를 접하고 나서였다. 분명히 MS로부터 혜택을 받는 것은 사실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무거워진 비주얼스튜디오코드 때문에 알게 된 사실들은 MS가 혜택을 준 게 아니라 단지 전략적인 마케팅이었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기업들은 자사의 물건을 팔기 위해서 합법적인 마케팅을 한다.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MS는 그 방식이 비열한 것이 문제이다. 솔직히 오픈 소스 진영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포용하는 듯 했지만 그 본성은 바뀌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