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S Wrapped 2025

해가 바뀌어 이제 2026년이지만 지난 2025년 크롬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전하는 CSS Wrapped 2025가 출시되었다. 변화의 핵심은 자바스크립트 없이도 가능한 UI 개발이다. 대화 창을 띄우기 위해서 그동안 우리는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떼어낼 수 없었다. HTML, CSS, JavaScript가 모여야 UI가 완성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다. 그러나 그게 아닌게 되었다.

한편으로 우리는 다양한 웹 기술 중에서 HTML은 그다지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분명히 HTML은 기술 업데이트가 되고 있었지만 CSS나 JavaScript에 비해서 덜 주목을 받아왔다. 물론 최근에 몇 가지 쓸만한 태그가 출시되어 관심을 받기 시작했지만 HTML, CSS, JavaScript 삼형제 중에서 존재감이 제일 낮은 것은 여전한 것 같다.

나는 HTML 태그를 콤포넌트(component)라 부른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웹페이지를 구성하는 부품이라는 사실은 틀리지 않다. 최근에 출시되는 태그를 보면 확실히 많은 기능이 내장되어 역할에 맞는 기본 동작을 하고 있다. CSS Wrapped 2025를 살펴보면 태그의 존재감이 나타나 있다.

또 하나의 대변화 축은 CSS의 로직 메커니즘이다. 쓸만한 UI가 만들어지려면 심미적인 것에 더해 기능적인 디자인 설계가 필수다. 여기에 상호작용까지 고려해서 사용자가 최상의 경험을 갖게 해야 한다. 그래서 개발의 내면에는 꽤나 복잡한 출력을 처리하는 로직이 끼어 들어가야 한다. 여태까지는 자바스크립트의 도움이 절대적이었지만 CSS가 직접 그일을 해내려고 하고 있다. CSS Wrapped 2025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끝으로 브레이브 드 루이트(Brecht De Ruyte)의 'State, Logic, And Native Power: CSS Wrapped 2025' 기고문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용자의 입력을 받는 <dialog>

<dialog>는 대화 창 용도로 출시된 태그이다. 그 동안 <div> 태그와 CSS의 position 속성 그리고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해 대화 창을 만들었는데 <dialog>는 이러한 구현 기술이 은닉된 매우 효율적인 태그이다. 보통 이 태그를 단순히 알림 창을 띄우는 용도로 생각하겠지만 사용자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을 제공하기도 한다.

자바스크립트의 void

void 연산자의 역사는 길지만 코드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다. 명세에 당당히 존재하는 void 연산자를 잘 알아두면 쓰임새가 많다. 특히 요즘처럼 람다식 작성법이 유행하는 시기에 void는 때론 막강하다.

Happy New Year

우리가 몇 번째 새해를 맞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야속한 세월의 흐름이 보이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시발점을 또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각오, 행동, 오류, 아쉬움이라는 사이클이 되풀이 되고 있지만 또 한 해의 프로세스를 시작해야 합니다.

지난 해의 데브딕은 시스템 리뉴얼 작업으로 꽉 채웠습니다. 그 결과가 어땠는지는 개발자 여러분들이 알려주실 것입다. 올 해는 레퍼런스 고도화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풀스택 레퍼런스로 전환하기 위하여 서버 사이드 분류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욕심이 더 있다면 오프라인에서 개발자 여러분들을 만날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지난 한 해 고생 많으셨고 새해가 또 한번의 리프레시가 되기를 기원하며 개발자로서 의미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